실무분과 2, 전문가 워크숍: “전기자동차를 이용한 단기 전력공급유연성 확보”

8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전기자동차를 이용한 단기 그리드 유연성 제공의 가능성’에 대한 ‘신녹색에너지기술’ 실무분과의 전문가 워크숍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주한독일상공회의소,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아델피가 공동 주최한 이번 워크숍은 한국과 독일의 전기차를 통한 전력공급 유연성 잠재력을 평가할 뿐만 아니라, 도전과제를 파악하여 성공적이고 효율적인 그리드 통합의 솔루션과 모범 사례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첫째 날(8월 30일)에는 전력망의 유연성 달성을 가능하게 하고 발전시키는 정책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배터리 전기자동차의 그리드 통합 현황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더불어, 한국과 독일의 공통된 도전 과제와 스마트 충전 전략이나 V2G 기술 등을 통한 솔루션에 대해서도 논의되었다. 초반 세션을 통해 그리드 안정성과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양국에 최우선 과제이며 전기차가 미래에 이에 기여할 수 있음이 시사되었다. 양국은 전기차의 부하 관리가 유연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절한 요금 제도와 수요 반응 프로그램을 도입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V2G와 유연성 옵션의 시장 통합과 관련하여 아직 더 논의와 발전이 필요하다.
이어 둘째 날(8월 31일)에는 산업계 및 연구계 관계자들이 모여 양국 내 진행중인 시범 사업을 토대로 관련 사업의 전망과 실질적인 추진 방향을 조명하였다. 이를 통해 한국과 독일이 전력 시장의 형태 등에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차를 그리드 유연성을 위한 옵션으로 도입하는 것에 있어서는 유사한 문제에 직면해 있음이 분명해졌다. 예를 들어, V2G의 통합이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양국은 배터리 전기차(BEV)의 전기를 다시 송전하는 것과 관련해 적절하게 규정, 규제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 또한 BEV를 통해 전력 시장에 참여하는 것은 개인 소유자들에게 아직 충분히 경제적이지 않기 때문에, 그들을 위한 인센티브 시스템의 설계 또한 매우 중요하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소비자를 위한 인센티브 제도 설계,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 기술 장비 표준화, 시장 참여자들의 실질적인 참여 방향, 유연성 옵션과 중개사업자 및 VPP와 같은 새로운 참여자들의 시장 통합 등의 주제에 한국과 독일 간 협력과 교류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확실히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