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분과1, 전문가 워크숍: 에너지 전환에서의 히트펌프

11월 21일과 22일 양일간 한-독 에너지 파트너십의 “에너지 효율” 시리즈의 일환으로 에너지 전환 과정의 히트펌프에 관한 전문가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이 워크숍을 통해 정책 입안자, 산업계 전문가 및 연구원이 함께 규제 현황과 지원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각국의 히트펌프 보급 전략에 대해 토의하는 기회를 가졌다.
워크숍 첫날은 에너지 전환 실무분과 관련 당사자들만 참여하는 내부 미공개 회의로 진행되었다. 먼저, 티나 플레겔 박사 (Dr. Tina Flegel, 연방경제기후보호부, BMWK)와 박정진(사무관, 산업통상자원부, MOTIE)이 독일과 한국의 히트펌프 보급 현황과 관련 법적 프레임워크 및 정책 목표에 대해 발표했다. 이후 페터 라드겐 박사 (Dr. Peter Radgen, 교수, 슈투트가르트 대학교)가 산업계에서 히트펌프의 역할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서 안톤 바크하우젠 (Anton Barckhausen, Head of Energy Programme, 아델피)과 강희정 박사(본부장, 한국냉동공조인증센터, KRAAC)가 산업계에서의 히트펌프 활용 사례, 수요 관리 방안 및 보급 확대와 추가 기술 발전을 위한 지원 방안에 대한 토론에 참여해 의견을 나누었다.
둘째 날은 공개 웨비나 형식으로 탈탄소를 위한 핵심 기술로서의 히트펌프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가장 먼저, 요한나 오팅 (Johanna Otting, 독일열병합발전협회, BWP)이 독일의 최근 관련 개정안과 그에 따른 열펌프 시장에서의 변화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했다. 다음으로 서정식 박사 (본부장, 한국냉동공조인증센터, KRAAC)가 히트펌프의 다양한 유형과 한국의 에너지 전환에서의 그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다음 순서에서는 마르쿠스 블레즐 박사 (Dr. Markus Blesl, 교수, 슈투트가르트 대학교)가 독일의 기존 지역 난방 네트워크 내 대형 히트펌프(LSHP)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연구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초기 투자 비용과 불확실한 자금 상황을 도입 장벽으로 지적했다. 이어서 이길봉 박사 (실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KIER)가 한국의 대형 히트펌프 현황에 대해 발표하며 한국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마렉 미아라 박사 (Dr. Marek Miara, 프라운호퍼 태양에너지 시스템 연구소)는 히트펌프가 주거용뿐 아니라 산업용 난방 수요에서도 점점 더 흥미로운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송찬호 박사 (실장, 한국기계연구원, KIMM)는 한국의 (고온) 히트펌프 관련 연구 현황을 소개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양국의 히트펌프 도입률에 차이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디지털화를 통한 피크 수요 관리, 히트펌프의 산업적 활용 사례 증가 등과 같은 주제들이 한국과 독일이 향후 협력할 수 있는 방향을 보여주었다.
이번 행사는 한독상공회의소,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아델피가 공동으로 주최하였으며, 오준호 선임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KETEP)과 야나 나리타 Senior Manager (Jana Narita, 아델피)가 공동 진행했다.